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 원인에 의한 뇌손상에 의해 기억력을 위시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치매는 일단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인에 의하여 손상 또는 파괴되어 전반적으로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등 정신기능이 떨어지는 복합적인 증상을 말합니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으로 인해 뇌조직이 손상되어 정상적인 인지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발생합니다. 즉, 뇌졸중의 결과로 치매가 발생하였을 때 이것을 혈관성 치매라고 합니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졸중(뇌출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혈관성 치매가 중요한 이유는 뇌졸중을 미연에 방지하면 이를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더 이상의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이상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타우 단백질 등)이 뇌 안에 쌓이면서 서서히 뇌세포가 죽어가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면 비정상적으로 뭉쳐진 단백질 덩어리가 많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비정상적 단백질 덩어리가 독소로 작용하거나 세포 내 물질 이동을 막아 결국 신경세포가 죽게 됩니다.
여러 종류의 치매 중 루이체 치매와 파킨슨병 치매는 특징적으로 '파킨슨 증상'이라 불리는 움직임의 장애가 같이 나타납니다. '파킨슨 증상'은 파킨슨병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손의 떨림, 행동이 느려짐, 뻣뻣한 움직임, 종종걸음 등의 증상을 함께 묶어 부르는 이름입니다. 치매가 파킨슨 증상보다 먼저 나타나면 루이체 치매, 치매가 파킨슨 증세보다 나중에 나타나면 파킨슨병 치매일 가능성이 높으나,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70대에 증상들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파킨슨병 치매나 루이체 치매 환자의 뇌를 현미경으로 관찰할 경우 이상 단백 덩어리가 보이며 전체 치매의 10~25%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약물치료에 반응이 좋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이체 치매와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는 증상이 거의 동일합니다. 움직임 장애인 “파킨슨 증상”을 두 질환 모두 보입니다. 또 인지 기능 수준의 변화가 심하며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지거나 자면서 몸부림을 치는 램수면 장애도 동반될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 요실금, 변비 등의 자율신경계 이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신경퇴행성 질환이며, '파킨슨 증상' 이 나타나는 경우 의심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움직임의 장애가 먼저 나타나고 치매는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나타나며, 특징적으로 헛것을 보는(환시)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전두측두엽 치매란 뇌의 앞 쪽인 전두엽과 옆쪽 아래의 측두엽을 주로 침범하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의 일종입니다. 치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병과는 달리 기억장애, 방향감각소실보다는 성격변화와 행동장애가 먼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물론 좀 더 진행하면 기억력 같은 다른 인지 기능도 감소합니다.
알콜은 신경세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장기간 과음을 지속할 경우 이러한 영향이 축적되어 치매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자체의 독성에 의해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알코올 섭취로 인한 비타민 B1 결핍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이 뇌에 다양한 영향을 주다 보니 치매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비타민 결핍이 주원인인 경우 베리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이라 불리는 특이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비타민 B1이 부족할 경우 뇌세포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초기에 눈 움직임의 문제, 기억력 저하,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가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 집중적인 비타민 공급으로 증세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코르사코프 증후군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다른 퇴행성 질환과 비슷한 치매 양상을 보이며 기억을 전혀 못하고 엉뚱한 말을 지어내는 작화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코올 치매의 경우 가장 중요한 치료는 금주입니다.
뇌주종은 60세 이상의 노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뇌속에는 뇌실이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는 뇌척수액이라고 하는 물과 비슷한 성분의 액체가 채워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뇌실에 어떤 원인으로 뇌척수액이 많이 차게 되면 치매, 보행장애, 소변장애(요실금) 등이 생기게 됩니다. 환자는 실제 다리의 힘은 좋으나 다리에 기운이 빠지는 것을 느끼고, 걸어 다니면 쉽게 피로해집니다. 걸음 속도가 느려지고 보폭이 좁아지며, 몸의 중심을 잡지 못해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뇌수종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치매의 특징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많이 떨어지고 복잡한 행동을 잘 하지 못하는 수행장애(전두엽장애)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환자들의 말수가 줄어들고 주변 상황에 무관심 하는 등 우울증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는 우울한 느낌과 함께 주변에 대한 관심과 의욕이 떨어지며 안절부절 못하고, 질문이나 지시를 해도 반응이 느려지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새벽에 일찍 잠을 깨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낮에 잠을 많이 자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주변사람들이 나를 따돌리고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등의 피해의식이 생기기도 합니다. 노인성 우울증은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이 우울증에서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를 가상치매 혹은 우울증 치매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특정 질환 및 영양소 결핍에 의한 치매가 나타나는 경우는 원인 질환의 치료나 영양소 보충을 통해 맑은 정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가역성 치매란 이처럼 완치가 가능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 치매를 말하며 전체 치매의 5-10%가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가 가능한 질환에 의한 치매라 할지라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뇌에 되돌릴 수 없는 변화가 생겨 원인 질환을 치료하여도 치매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치매 증상을 보일 때는 빨리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간단한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자주하고 손가락을 쓰고 손을 자주 사용하는 행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뇌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체스나 게임, 독서를 자주하고 새로운 언어배우기, 악기배우기 등의 취미활동도 도움이 됩니다. 숨은그림찾기, 미로 찾기 등 기억력을 요하는 행동이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으로 뇌기능 감소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고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홍삼- 홍삼은 뇌혈관에 염증을 유발하는 효소를 억제하고 뇌의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하여 기억력 향상은 물론 지적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데 효과적입니다.
· 도정되지 않은 곡물(보리, 현미, 통밀 등)-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줍니다.
· 견과류- 잣, 땅콩, 호두 등에는 손상된 뇌세포를 회복하게 하는 레시틴. 세포막을 구성하는 불포화지방산 외에 뇌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호두는 단백질의 좋은 공급원으로 뇌를 자극하는 식품입니다.
· 시금치- 대표적인 브레인 푸드로 풍부하게 함유된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비타민c 등이 뇌 속 활성산소 공격으로부터 신경세포를 방어해줍니다. 또한 시금치는 기억력 상승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푹 삶아서 국으로 섭취하는 것 보다는 데쳐서 나물로 먹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커피-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산과 글로로겐산 같은 항산화 물질이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중독되는 부작용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신체가 카페인 자극에 익숙해질 경우 뇌가 잘 흥분되지 못합니다.
· 블루베리- 항산화 효과가 있어 치매 초기증상을 일으키는 뇌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인지기능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연어- 고도불포화지방산인 DHA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뇌신경 기능 활성화에 도움을 줍니다. 뿐만아니라 연어에 함유된 오메가3는 뇌가 노화되는 것을 예방해주는 효과적인 음식입니다.
· 생들깨기름, 올리브유- 뇌세포 구성물질인 DHA 성분을 만드는 리놀렌산이 풍부해 견과류만큼이나 많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 누구나 (※ 감별검사는 전국가구 중위소득 120%이하인 자 무료)
각 시, 군 치매안심센터
보건복지부 치매지식정보 포털(www.edementia.or.kr)과 한국치매협회 홈페이지(www.silverweb.or.kr)에서는 치매에 대한 질병 정보 및 케어 기술에 대한 정보, 최신 치매연구관련 소식과 뉴스클리핑을 제공하고 있습니다.